3·1절 세종시 아파트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어이없다"

3·1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의 한 가구가 3·1절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걸어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세종시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지만 세대원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 어이가 없었다" "삼일운동하신 분들께 예의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종시는 현재 일장기 게양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집주인을 만나면 당장 내릴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