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마이크 무스타커스(35)와 계약했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콜로라도가 무스타커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무스타커스는 이미 진행 중인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잔류를 노린다.
무스타커스는 통산 203홈런을 기록한 타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었던 2017시즌엔 홈런 38개, 2019시즌엔 3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시내티 레즈와 4년 계약하며 이적한 2020시즌부터는 공갈포조차 생산하지 못하는 타자가 됐다. 특히 풀타임(팀당 162경기)으로 치러진 2021~2022시즌은 100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홈런도 각각 6개와 7개였다. 매우 부진했다.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에서 밀렸다. 이제 MLB닷컴 홈페이지 내 그의 포지션은 지명타자다.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 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릴만큼 장타가 많이 나온다.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공기 저항이 적은 편이다. 무스타커스가 과거 장타력을 회복하면 선수의 성향과 구장의 특성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콜로라도가 무스타커스를 영입한 이유는 팀 내 부상자가 많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전 2루수 브랜든 로저스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3루수였던 라이언 맥마흔이 2루수로 옮겼다. 신성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3루수로 나설 전망인데, 구단은 몬테로가 빅리그에 안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무스타커스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