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정교한 프리킥으로 유명한 제임스 워드-프라우스(29·사우샘프턴)를 영입 후보에 올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워드-프라우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드-프라우스는 프리킥 대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프리킥으로만 17골을 넣었다. 역대 EPL 프리킥 득점에서 데이비드 베컴(18골)에 이어 2위다.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해리 케인을 제치고 키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사우샘프턴 원클럽맨이다. 유년 시절부터 사우샘프턴에서 기량을 갈고닦았고, 프로에서도 줄곧 사우샘프턴 소속으로 뛰고 있다. 계약도 2026년까지로 비교적 여유가 있다.
다만 현재 사우샘프턴(승점 21)은 강등권인 19위다. 중위권인 12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27)와 격차가 크지 않지만, 강등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현지에서는 사우샘프턴의 잔류 여부가 이적에 영향을 끼치리라 보고 있다.
토트넘은 워드-프라우스를 품으면서 중원 뎁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는 프리킥도 그가 합류하면 효과를 볼 공산이 크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드-프라우스는 매주 10만 파운드(약 1억 5,600만 원)를 챙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시장 가치는 3,500만 유로(약 485억 원)로 평가받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