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이 왜 이럴까. 가수라는 본분에 충실한 기사만 나와도 부족할 판에 자꾸만 논란으로 언론을 장식한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태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돼 있던 자신의 차 문을 열다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를 파손, 이후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다.
적발됐을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 면허 취소 수준이다.
음주운전 적발만으로도 충분히 물의지만 팬들의 속이 타들어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남태현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통상 논란을 일으킨 스타들은 자숙을 하고 반성 기간을 갖게 마련인데, 미처 마약 혐의가 다 풀리기도 전에 또 논란이다. 남태현을 사랑하고 아끼던 대중으로선 실망감이 적지 않을 터다.
남태현의 마약 혐의는 지난해 8월 불거졌다.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는 글을 올리면서다. 남태현 측은 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마약 관련 제보가 이렇게 공공연히 있은 이상 경찰 수사를 피하긴 어려웠다. 결국 같은 달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남태현은 앞서도 2019년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며(이 역시 남태현은 부인했다), 그 전에는 2017년 한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다 흡연을 해 관계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남태현의 부적절한 이슈. 가수를 무대에서만 보고 싶은 건 지나친 바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