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이자 ‘미이라’ 브렌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은 ‘더 웨일’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3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 웨일’은 작년 12월 9일 북미 시장에서 개봉해 같은 해년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의 관당 오프닝 수익(PSA)을 기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더 웨일’은 제작비 300만 달러의 저예산 작품.
5명이라는 제한된 인물이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는 이야기인 만큼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 중에선 가장 간결한 프로덕션에 속한다. 하지만 흥행 결과는 달랐다. 일반 관객들의 평가로 매겨지는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가 90%를 넘어서며 입소문을 탔고, 북미를 넘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제작비의 10배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파벨만스’의 글로벌 수익에 버금가는 결과로, 매우 작은 규모의 영화가 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는 만큼 다음 주 시상식 결과에 따라 흥행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개봉 이틀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고, 3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어 전 세계적 흥행 기류에 힘을 더하고 있다.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