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인 김민석(왼쪽)과 이태연이 1차 괌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 롯데 자이언츠 신인 타자 김민석과 투수 이태연(이상 19)이 KBO 공식 경기 데뷔전을 산뜻하게 치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3-5로 졌다.
소득은 있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유강남(2타수 2안타) 신정락(1이닝 무실점) 등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김민석과 이태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휘문고 출신 외야수 김민석은 1라운드 전체 3순위, 충암고 출신의 좌완 투수 이태연은 6라운드 전체 53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신인이다. 롯데는 1차 괌 스프링캠프에 총 47명의 선수를 데려갔는데, 신인으로는 김민석과 이태연 두 명뿐이었다. 롯데 신인 야수 김민석. 김민석은 이날 2-2로 맞선 5회 말 무사 만루에서 안권수 타석에 대타로 출전했다. 김민석은 두산 박정수의 2구째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에는 두산 베테랑 김강률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날 성적은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태연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승한과 양찬열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유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 13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력이 좋다.
롯데가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은 높다.
'제2의 이정후'라는 평가를 받는 김민석은 선배들을 제치고 스프링캠프 야수 MVP에 뽑혔다.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타율 0.544(68타수 37안타)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 재능을 지닌 김민석은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SSG 랜더스와의 평가전에서는 한 경기에 5안타를 몰아쳤다. KBO리그 공식 경기에 처음 나선 이날 시범경기에서도 적시타와 볼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 신인 투수 이태연. 롯데는 2023시즌 좌완 불펜 고민을 안고 있다. 지난해 13홀드를 올린 김유영은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지명돼 LG로 떠났다.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한 강리호는 'FA 미아' 신세다.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좌완 투수 4명 중 찰리 반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셋은 차우찬, 김진욱, 이태연 뿐이다. 롯데는 이태연이 좌완 불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