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어공주’를 홍보하기 위해 약 130억원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광고를 내보내기 전에 소속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이야기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있다. 당시 모든 영화 스튜디오에 이 상품이 제안되었지만,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만 응했다고 한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인어공주’의 에리얼 역인 할리 베일리와 우르슬라 역인 멜리사 맥카시가 공식 예고편 공개 전에 오스카 무대에서 선 바 있다. 두 사람이 짧은 브리핑을 마친 뒤에는 2분 20초 분량의 ‘인어공주’ 예고편이 나왔다.
인디와이어는 엔터테인먼트지 ‘퍽’의 발행인 매튜 벨로니를 인용해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가 700만 달러~1000만 달러를 썼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스카 정규 30초 광고가 약 160만 달러(약 20억 8000만원)에서 210만 달러(27억 3000만원) 사이라며, 2분 20초를 사용한 ‘인어공주’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를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