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진용진이 연출하는 ‘없는 영화’ 시리즈에 MZ세대가 열광하고 있다. 콘텐츠 공개 플랫폼은 ‘유튜브’이며, 20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 특징을 가진다.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이 제작,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있는 ‘없는 영화’ 시리즈는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를 리뷰하는 듯한 새롭고 독창적인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공개된 영화는 총 40여 편, 누적 조회수는 1억 8000만 뷰다.
대부분의 시청층은 MZ세대로 전체의 70%가량이 18~34세다. MZ세대의 현실을 반영한 과감한 소재, 이를 담아낸 촘촘한 시나리오와 시청자들에 질문을 던지는 독창적인 포맷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시리즈를 관통하는 세계관
‘없는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포인트 중 하나는 각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세계관이다. 매주 다른 소재의 작품을 공개하지만, 각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다른 작품에서 재등장하거나 언급되는 등 ‘없는 영화’만의 세계관이 분명하다.
‘없는 영화’ 대표작 중 하나인 ‘감성주점’ 편에 알바생 역할로 등장한 인물 ‘백한솔’이 두 쌍의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린 ‘마스크’ 편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학교폭력 문제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학교 게임’에서 일진들의 브레인으로 등장했던 ‘구건효’는 성인이 된 모습으로 또다른 작품에 등장한다.
◇ 매주 1회, 몰입감 강한 콘텐츠
‘없는 영화’는 2021년 12월 첫 공개 이후 약 15개월여 동안 매주 한 편씩 새로운 작품을 공개, 그간 약 40여 편, 70여 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매주 약 20분 내외의 완성도 높은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해 유튜브 콘텐츠의 퀄리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꾸준함에 힘입어 매주 일요일 공개되는 ‘없는 영화’의 고정 시청자들이 생기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웬만한 영화들보다 퀄리티가 좋다”, “극장에서 상영해도 될 것 같은 완성도”라는 극찬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없는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프라인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관객들과의 GV를 진행하는 등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 현실 반영 100% 시나리오
‘없는 영화’에는 학생들 간의 서열, 아르바이트 등 MZ세대들이 직접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들과 연결해,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해보고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담긴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진용진은 촘촘한 구성과 상상을 초월하는 극적 반전은 물론, 현실을 100% 반영한 리얼함까지 더해 ‘없는 영화’를 완성해 호평 받고 있다.
여러 이슈들에 대한 주제를 묵직하게 그려내면서도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은 물론, 콘텐츠 마지막에 작품 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포맷을 통해 시청자들에 생각할 거리와 문제 의식을 갖게하며 참여를 끌어들이고 있다.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것 자체가 ‘없는 영화’ 콘텐츠의 일부가 되어 콘텐츠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현실감 100%의 시나리오를 구현해 내는 실력파 연기자들의 활약도 주목 받으며, 시청자들과의 만남에 목이 마른 신인 연기자들의 등용문으로서 역할도 확대해가고 있다. 실제 오디션에 참여하는 배우들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