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종료 후 소속팀에 복귀한 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한국이 WBC 1라운드서 탈락하면서 지난 16일 샌디에이고 캠프에 합류했다. 팀에 복귀한 뒤 처음 시범경기에 나선 그는 100%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의 너클볼을 공략해 안타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이번에는 곰버에게 2루타를 뽑았다. 이후 2-1로 앞서가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은 5회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코너 시볼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까지 날렸다.
김하성은 6회 말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로 크게 상승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하성은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며 16타수 3안타(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