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지점. 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최대 금융기업 UBS가 위기설에 휩싸인 2위 업체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일부 또는 전부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UBS와 CS가 각각 이사회 회의를 열어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과 규제기관인 스위스금융감독청이 자국 은행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협상을 조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UBS가 CS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스위스 당국이 UBS가 CS의 위기 해결에 나서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검토가 진행 중이지만 합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UBS와 CS의 자산 규모는 각각 1440조원, 750조원 수준이다. CS는 지난해 약 1조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최근 10년간 이익 총액을 상쇄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