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200만 관객 돌파! 日 애니 승승장구? 감독 "진심 전해져 기쁘다"
이지수 기자
등록2023.03.20 20:36
'스즈메의 문단속'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은 누적 관객 수 200만 132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8일 개봉한 이후 13째에 기록한 수치라 놀라움을 안겼다.
올해 200만 흥행작이 나온 것은 지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후 두 번째로, 둘 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그 공통점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다 16일 앞서 200만 관객을 넘긴 기록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소울메이트', '샤잠! 신들의 분노' 등 신작의 개봉이 있었던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한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장기 흥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스즈메의 문단속'을 제작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 역을 맡은 배우 하라 나노카가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국내 영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는 영상과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다.
해당 영상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길어진 팬데믹 기간 동안 지친 관객 여러분들께 영화를 통해 위로를 드리고 싶었는데 저희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왜 1위인지 알 것 같다!", "재관람 각! 신카이 마코토는 천재", "감동적인 요소부터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 연출, OST 정말 훌륭", "작화 최고. 스즈메가 지역을 돌아다니는 배경이 현실감 느껴지고 좋다" 등 반응을 보이며, 재관람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를 제작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마지막 편으로, 일본에서는 지난해 개봉돼 10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지난 달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