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팬 인증 통합 플랫폼 ‘Kick’의 월평균 방문자 수가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출시한 ‘Kick’은 K리그 팬 활동을 인증하고 리워드를 적립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2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3월 기준 ‘Kick’ 가입자 수는 약 8000명, 월평균 방문자 수는 약 5000명이다. 지난해 월평균 방문자 수 2200명 대비 약 78%가 늘어난 수치다. 총 직관 인증 수도 9668회, 라운드당 평균 721회로 지난해 평균 485회보다 48% 증가했다.
‘Kick’은 K리그 팬들을 대상으로 멤버십을 구축해 팬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제작된 플랫폼이다. 걸음 수 연동,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일상 속 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K리그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Kick’은 앱 스토어(IOS)나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회원가입 후 응원하는 팀과 닉네임, 배번을 설정할 수 있다. 걸음 수를 연동하거나 경기 관람, 구단 후원사 방문·서비스 이용, 각종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팬 활동을 통해 포인트(킥)를 적립할 수 있다. 3월 현재 누적된 포인트는 약 50만 킥이고, 걸음 수 연동에 따른 누적 거리는 지구를 8바퀴 돌 수 있는 약 32만㎞에 달한다.
경기장에서는 '직관'을 팬들이 직접 인증할 수 있는데, 지난 4라운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대전하나 시티즌전은 200명의 팬들이 인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28라운드 경기를 150명의 팬들이 인증해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된 포인트에 따른 각 구단별 랭킹도 집계된다. 수원 팬들이 1만 9017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울산(1만 8375킥) 전북 현대(1만 2469킥) FC서울(1만 1779킥) 대구(1만 1499킥)가 잇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각 구단별 커뮤니티 기능이 추가로 도입돼 ‘Kick’ 안에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물론 구단이나 선수들도 게시글이나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연맹은 향후 이달의 선수상이나 승부예측 이벤트 등 K리그 팬들이 참여하는 투표나 이벤트 플랫폼으로 ‘Kick’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누적되는 포인트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들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향후 팬 활동을 통해 적립된 킥 포인트로 K리그 선수 NFT 카드를 구입해 판타지 K리그(4월 출시 예정)에 참여하고, 팬 초청권이나 후원사 물품 등 보상을 드릴 예정”이라며 “실제 걸음, 직관을 토대로 하는 ‘Kick’ 어플로 시작해 판타지 K리그라는 디지털 환경으로 연결되는 'K리그 유니버스'를 구축, 팬들이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