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종전 3,500만 유로(약 492억 원)로 평가된 김민재의 시장 가치가 5,000만 유로(약 704억 원)로 훌쩍 뛰었다. 이탈리아 내에서 11번째로 높다.
맹활약이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함께 올 시즌 나폴리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핵심 멤버로 꼽힌다.
계속되는 활약 덕에 그의 몸값은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뛰던 지난해 1월,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1,400만 유로(약 197억 원)로 매겨졌다. 1년 사이 3배 이상이 뛴 것이다.
시장 가치 순으로 꾸린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밀란 슈크리니아르(이상 인터 밀란)와 함께 수비 라인 한자리를 꿰찼다. 바스토니와 슈크리니아르의 몸값은 각각 5,500만 유로(약 774억 원) 6,000만 유로(약 845억 원)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도 각각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 한자리씩을 차지했다. 오시멘은 1억 유로(약 1,409억 원) 크바라츠헬리아는 8,500만 유로(약 1,197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둘은 세리에 A 각각 몸값 랭킹 1,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나폴리의 돌풍이 선수단 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나폴리는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2위 인터 밀란(승점 52)에 19점 앞서 있다. 사실상 우승이 확정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창단 최초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폴리는 셋 외에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의 시장 가치가 상승했다. 임대생인 탕귀 은돔벨레는 몸값이 또 떨어져 2,500만 유로(약 352억 원)로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