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웅남이’는 개봉 첫날인 22일 2만 7698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그간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8267명을 동원해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 개그맨 박성광이 연출한 첫 장편 상업영화다.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다.
비록 오프닝 스코어는 3만명에 못 미치지만 다른 영화들의 부진으로 2위로 출발했다.
1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6만 9375명이 찾아 지난 8일 개봉한 이래 줄곧 1위를 지키며 누적 214만 1388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4만 5424명으로 전날 10만 2635명보다 늘었다. 전날까지 10만명대를 유지하던 관객수가 늘어난 건 ‘웅남이’ 등 신작 유입효과로 보인다. 다만 ‘웅남이’는 개봉 첫날 실관람평인 CGV 에그지수가 75%까지 떨어진 터라 주말 동안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