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리바운드’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리얼리티를 담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던 열정의 제작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리바운드’가 가진 실화의 힘에 주목한 장항준 감독은 실제 경기와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촬영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1초에 100프레임 넘게, 많게는 800프레임도 넘게 촬영했다”며 고속촬영을 비롯해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리얼리티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 “조금 더 리얼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원테이크로 진행했고 배우들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어야 됐다” 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구현한 배우들의 피땀 나는 노력을 전했다. 실제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된 것처럼 촬영에 임했던 배우들은 거의 모든 분량을 대역과 CG 없이 진행했다.
배우들의 농구 실력은 조선대 장우녕 코치와 창원 LG 세이커스 김준형 선수의 엄격한 트레이닝으로 나날이 발전할 수 있었다. 빠르게 성장한 농구 실력과 완벽에 가까운 팀 호흡 때문에 최약체였던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극 중 ‘노 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꾸만 공이 들어가 NG가 났다는 후문이다.
농구팬들이 기억하는 실제 경기를 소재로 한 ‘리바운드’는 농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실제 심판진이 작품에 출연해 자문을 아끼지 않았고, 농구 중계 경험이 많은 조현일 해설위원과 박재민 배우가 실제 경기 해설을 맡아 현실감을 더했다.
이전 스포츠 장르 작품에서는 중계 장면만 별도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리바운드’는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실제 경기처럼 배우들과 코치진 앞에 중계석을 두고 함께 촬영했다.
장항준 감독은 “심판진과 해설위원들이 배우들의 경기를 보고 ‘너무 잘한다’고 얘기해주었다”며 노력해준 배우들에 대한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다. 장항준 감독은 “모두가 최고의 적역이었다. 적역들이 잘 어우러져서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고, 젊음의 패기 같은 것들이 영상에도 묻어나더라”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은 “단순히 영화를 찍는다는 상황을 넘어 극한의 투지 같은 게 있었다” (안재홍), “우리가 이제 캐릭터가 됐구나”(이신영), “합을 짜지도 않았는데 기가 막히게 서로서로 맞춰서 해줄 때 희열이 느껴졌다”(정진운)고 전해 진짜 ‘원팀’이 되어 선보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TMI 비하인드부터 생동감 넘치는 현장과 열정의 에너지까지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한 ‘리바운드’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