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개막전은 4월 1일 토요일이다. 통상적인 등판 간격(6일)과 휴식 일수(닷새)를 고려하면 26일 시범경기에 나선 투수가 개막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사실상 안우진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5일 휴식 뒤 던진다는 계획을 전하며. SSG 랜더스도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이 수원 KT 위즈전에 나섰다.
안우진은 호투했다. 총 5이닝을 71구로 막아내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짐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땅볼 진루타를 차례로 내준 뒤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3~5회는 주 무기 강속구를 앞세워 모두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키움이 4-2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고전했다. 3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2회 말 투구에서 배정대에게 볼넷, 강현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신인 손민석에게 적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4회는 황재균에게 선두 타자 솔로 홈런, 1사 1루에서 보크를 범한 뒤 강현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이후 신헌민으로 교체됐다. SSG는 1-4로 패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선수를 냈다. 한화 버치 스미스는 4와 3분의 1이닝(68구)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잡아냈다. 롯데는 '장수 외인' 댄 스트레일리가 나섰다.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은 6이닝(86구)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NC 에이스 구창모도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최종 리허설을 잘 마쳤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돌아온 '2021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삼성도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