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2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꿈을 이룬 것이 자랑스럽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5~26일 오후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액트: 스위트 미라지’(ACT: SWEET MIRAGE) 서울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마닐라에서 첫 월드투어 ‘액트: 러브 식’(ACT: LOVE SICK) 이후 5개월 만이며 국내 콘서트로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26일 콘서트 시작 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액트: 스위트 미라지’를 개최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첫 번째 월드투어보다 더욱 커진 콘서트 규모인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무대에 임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투어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액트: 스위트 미라지’의 관전 포인트로 ‘향기 분사’ 등의 특수 효과를 언급했다. 태현은 “저희가 콘서트를 구성할 때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여러 감각들을 좋게 작용할 요소를 생각해봤다”며 “콘서트에 묻어 있는 향기가 나중에 팬분들이 집으로 돌아갔을 때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더라. 그런 의미에서 조향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다섯번 째 미니앨범 ‘이름의 장: 템프테이션’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휴닝카이는 “너무도 감사한 성적이었다”며 “저희의 노래가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린다면 정말 큰 영광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동시에 향후 남은 투어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더 많은 모아(팬덤명)를 만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콘서트 첫째 날인 지난 25일 연준은 많은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고 한 연준은 “연습생 때부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관객석에서 봐왔는데, 멤버들과 함께 고생한 것도 생각했고 항상 체조경기장에서 무대하는 꿈을 꾸며 연습을 했었는데 그 꿈을 이룬 것이 자랑스러웠다. 복합적인 감정에 울컥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범규 또한 “콘서트 첫 곡부터 울컥했다”며 “이 체조경기장 전체를 저희 팬분들로 채우고 저희가 함께 이 무대를 채운다는 게 정말 벅찼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장 성장한 점은 바로 무대를 진정 즐기는 방법에 대해 터득한 것과 멤버들 간 팀워크였다. 태현은 “저희 뿐만 아니라 모아분들도 함께 즐겨야 한다는 생각에 다같이 공연을 즐길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호흡을 맞췄다”며 “무대를 위해 서로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며 서로에게 좋은 작용이 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만큼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도 부담감은 있었다. 태현은 “‘잘해야 한다’, ‘좋은 앨범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넘어 의무감에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너무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팬분들의 사랑, 그리고 멤버들이 노력을 하는 모습으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 5년 차가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빠르게 흘러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룬 것도 많고 팬분들과 함께한 것도 많다”고 느낀점을 말했다. 멤버들은 “조금 더 믿음을 갖고 우리 음악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