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펑키스튜디오 제공 전세계 소년들의 오디션 MBC ‘소년판타지’가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방영됐던 ‘방과후 설렘’이 두터운 팬층을 쌓았던 만큼 ‘방과후 설렘 시즌2’로 준비되는 ‘소년판타지’가 시즌1의 클라씨(CLASS:y)를 잇는 아이돌 그룹을 배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소년판타지’는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이자 예능계 대부 한동철 PD가 제작한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이다. 지난 시즌의 인기에 힘입어 소년들을 상대로 시즌2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은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첫 방송 어떻게 기다리나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소년판타지’는 참가자들이 한층 특별해졌다. 대형 기획사 출신 연습생부터 해외 오디션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아이돌, 현직 배우 등 화려한 참가자들의 경력은 이들의 경쟁이 펼쳐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티저 영상에서 가장 먼저 얼굴을 알린 홍성민, 시그널 송 ‘판타지’ 센터 유준원,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소울, 김우석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주얼 라인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뉴진스 다니엘이 얼굴을 알렸던 tvN ‘레인보우 유치원’ 출신 복대니얼, 싸이퍼 리더 문현빈 등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유명 참가자까지 등장해 프로그램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한국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대중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일본 참가자로 하야토, 하카리, 히카루, 유우마, 시류가 출연하며, 태국에서는 BL 영화 ‘마이온리 12%’로 인지도를 쌓은 배우 산타와 BL 드라마 ‘의사 선생님, 영혼을 데리러 왔습니다’의 야야가 아이돌 데뷔에 도전장을 던진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미국 국적의 케이단과 한국 국적의 김규래는 2009년생으로 최연소 참가자다. 최고령 참가자는 1997년생인 태국 배우 야야다.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다재다능한 끼를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펑키스튜디오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의 백미는 참가자들의 성장이다. ‘방과후 설렘’은 방영 당시 11주간 비드라마 요일별 화제성 1위를 차지했으며, 당시 유튜브, 틱톡 등 영상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시즌1에서도 다소 부족한 실력을 갖췄던 참가자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부분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높은 화제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
소년들의 성장은 ‘소년판타지’에서도 기대해볼 만한 요소다. 선공개된 영상과 음악방송 무대, 직접 팬들과 만난 ‘하이!판타지회’를 통해 방송 전임에도 ‘소년판타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소년판타지’는 당초 23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OTT 플랫폼 중계 문제로 30일 첫선을 보인다. ‘소년판타지’ 측은 “미주, 유럽 등 글로벌 플랫폼의 요청이 많다. 콘텐츠 유통을 위한 자막, 번역 등 여러가지 작업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출연자들의 개성, 음악, 퍼포먼스 등에 차별화를 둬야 기존에 봐왔던 오디션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수 있다”며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제작한다면 시청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년판타지’가 ‘방과후 설렘’을 뛰어넘어 오디션계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55인의 소년들 중 데뷔할 최종 멤버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