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30일 고양 킨텍스에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쌍용자동차의 새 이름 'KG모빌리티' 사명과 기업 이미지(CI)를 선포하며 "(KG모빌리티를) 모든 사람이 박수 치고, 모든 사람이 기대하는 새로운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195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쳐 35년 만에 지금과 같은 새 이름을 달게 됐다.
곽재선 회장은 "한 개인이 이름을 바꾸는 것도 매우 어렵고 불편한 일"이라며 "이름을 바꿀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과거를 잊고 새로운 기대를 안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 보겠다는 큰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오늘 이후 KG모빌리티는 대한민국에 우뚝 서 존재 이유를 알리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이날 사명 선포식과 함께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웃도어 활동과 익스트림 레저를 위한 토레스의 라인업 확장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선보였다.
또 KG모빌리티는 출시 예정인 미래 전략 차종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등도 공개했다.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모델이고, F100은 대형 전기 SUV다. KR10은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준중형급 정통 SUV다. 전시 부스에서는 KR10의 디자인 개발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