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인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가 내달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6경주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1200m 경합을 벌인다. 스프린터 시리즈는 부산일보배,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 3개의 1200m 경주를 뜻한다. 세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돼 1억원의 인센티브를 가져간다.
어마어마(서울, 6세, 수, 미국, 레이팅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70.0%, 복승률 80.0%)는 전년도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 국제신문배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임을 입증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7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에 부산일보배 2연패에 도전한다.
1200m경주에 총 9회 출전해 전 경주 3위 내로 입상했다. 1200m 최고기록은 1분 10초 8로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 기록이다. 평균기록은 1분 11초 7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우승한 대부분의 경주를 선입 전개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외곽에 배정돼 출발에서 선두권을 놓쳤을 때는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라온더파이터(서울, 5세, 수, 한국(포), 레이팅137,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76.5%, 복승률 100.0%)는 복승률 100%에 총 17번 출전해 1위 13번, 2위 4번의 호성적을 뽐내고 있다. 레이팅 137로 부경 위너스맨의 138에 이어 서울 부경 통합 2위다.
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어마어마를 상대로 6마신 차로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어마어마에 밀려 2위에 그치기 전까지 10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200m부터 2300m 그랑프리까지 꾸준히 거리를 늘려 달렸다. 오너스컵과 KRA컵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5월 이후 중장거리 경주에 주력했으나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쏜살(부산, 7세, 수, 미국, 레이팅127,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8.7%, 복승률 54.8%)은 출전마 중 나이가 많은 편이다. 레이팅 127로 부산 레이팅 공동 2위다. 1200m와 1400m 단거리 경주에 주력했다.
2019년 3세 첫 경주를 1위로 시작해 대상경주를 제외하고는 3·4세 출전한 경주 대부분 순위권 내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작년 5월 이상영 조교사로 변경되면서 기록이 단축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기록 1분 11초 9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와우와우(서울, 4세, 수, 한국, 레이팅85,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73.3%)는 지난해 11월 1600m 경주를 제외하고, 7월부터 출전한 경주에서 계속 2위권 내 입상했다.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 11번 외곽에서 출발했으나 폭발적인 주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도 15번을 배정받아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7마리를 따라잡는 놀라운 추입을 보여준 바 있다. 게이트 배정 운이 없는 것인지 출전한 대다수의 경주에서 외곽 게이트를 배정받았으나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뒷심을 고려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