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시상식후 MVP를 수상한 SK 김선형이 환하게 웃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30. 김선형(35·서울 SK)이 2022~23 프로농구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김선형은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10년 만에 MVP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 109표 중 65표를 얻어 안양 KGC의 변준형(43표)을 제쳤다.
SK는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변준형과의 개인상 경쟁에서는 앞섰다. 다음은 일문일답.
-MVP 수상 소감은. “2년차 이후로 10년 만에 받아서 처음에 굉장히 벅찼다. 수상소감 준비하긴 했는데 제대로 다 못했던 거 같다. 그만큼 나에게는 의미 있는 상. 훨씬 더 좋았던 거 같다. 10년 전보다.”
-MVP 수상은 예상했나. “자신은 항상 있었다. 근데 받고 싶다고 받는 상이 아니고, 기자들 인정 받아야 되고 팬들 인정받아야 되는 상이라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던 거 같다.”
-10년 전 MVP랑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이번이 좀 더 무거웠던 거 같다. 10년 전, 2년차 때는 마냥 좋았다. 그런데 오늘 받은 MVP는 그동안 나의 희로애락이 묻어 있는 굉장히 무거운 MVP였던 거 같다. 그래서 좀 더 뭉클했던 거 같다.”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시상식후 MVP를 수상한 SK 워니와 김선형, 신인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가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30. -변준형과 MVP를 두고 경쟁했다. 본인이 어떤 점에서 좀 더 나았던 거 같나. “변준형뿐만 아니라 전성현(고양 캐롯)도 올 시즌 퍼포먼스 보여줬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의미였고, 동기부여가 됐다. 준형이도 퍼포먼스가 좋았지만, 개인적인 퍼포먼스에서 내가 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 팀 사정이 어려웠던 거 같은데, 5라운드부터 잘 끌고 갔다는 점이 좀 플러스 요인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성현이, 준형이 모두 베스트5 수상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제2의 전성기 맞았는데, 지금의 기량을 앞으로 얼마나 유지할 자신이 있나. “자신은 항상 있다. 이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 한계를 두지 않으려 한다. (언제까지가 될지) 잘 모르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