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사진=미디어랩시소) 고교 농구부의 전국제패 실화를 그린 영화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장기 흥행에 대해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31일 장항준 감독은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만약 ‘리바운드’가 잘 되면 시기적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한 이후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개봉 시기를 계획한 것은 아니다.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주변에서 ‘될놈될(될 놈은 된다)’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리바운드’ 개봉 시기는 오래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잠실 농구장에 경기를 보러 갔더니 여성 관람객이 엄청나게 많아졌더라”며 “구단 관계자가 ‘슬램덩크’ 이후로 여성 관객이 많아졌다고 한다. 관중 규모와 성비 자체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