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벌인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4로 영패했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나폴리는 공식전 3연승이 마감된 동시,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맛봤다. 선두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55)보다 여전히 16점 앞서 있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17분 하파엘 레앙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8분 뒤에는 브라임 디아스에게 골을 헌납했다. 김민재는 디아스의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 그가 머리로 살짝 걷어낸 크로스가 디아스에게 향했다.
김민재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공격수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에게도 당했다. 살레마키어스가 순간적으로 수비수 넷을 제치는 과정에서 김민재도 손쉽게 따돌렸다.
일찍이 크게 점수 차가 벌어졌고, 김민재는 후반 35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시즌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김민재의 밀란전 평점은 5.62다. 평균 평점 7점이 넘는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 후 두 번째로 5점대 평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우디네세전(3-2 승) 당시 평점 5.52를 받았는데,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후 가장 낮은 점수다.
양 팀 통틀어도 가장 낮았다. 이날 교체 선수까지 총 32명이 출전했는데, 밀란 선수단은 7점대가 넘었다. 김민재와 나폴리 후방을 지킨 수비수 마리오 후이는 6.2, 조반니 디 로렌초는 6.4, 수문장 알렉스 메레는 6.2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다만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에게는 다소 박한 평점인 5.7을 매겼다.
나폴리는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8일 리그 16위 레체와 세리에 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이후 13일에는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