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휴스턴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멤버인 베그웰은 짐 크레인 구단주가 가장 신뢰하는 조언자 중 한 명'이라며 '배그웰이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수석 고문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최근 선수 연장 및 장기 계약에 관심이 큰데 베그웰이 '책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그는 "내가 하고자 하는 건 조직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거"라며 "(경쟁을 비롯한 다른 목표보다)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베그웰은 1991년 데뷔부터 15년 동안 휴스턴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크렉 비지오와 함께 구단을 대표하는 전설 중 한 명이다. 1991년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차지했고 1994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통산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3회를 비롯해 탄탄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통산 타격 성적이 2150경기 타율 0.29(7797타수 2314안타) 449홈런 1529타점이다. 2017년 86.2%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다. 은퇴 후 배그웰은 휴스턴과 관계를 이어갔다. 2010년에는 임시 타격 코치를 맡았다. 시즌 뒤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뒤에도 인연은 꾸준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는 자유계약선수(FA) 1루수 호세 아브레유 계약을 돕기 위해 구단 고위 관계자와 함께 마이애미로 향하기도 했다. 아브레유는 실제 3년, 총액 5850만 달러(769억원)에 계약하며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