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담미디어, 소미미디어, 컬처엔터테인먼트 제공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 ‘상남자’, ‘청춘 블라썸’ 등의 제작사로 알려진 재담미디어가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웹툰 ‘싸이코 리벤지’, ‘좋아질까 사랑일까’ 제작사인 출판사 소미미디어,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컬처엔터테인먼트그룹(CE그룹)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일본에 웹툰 제작 스튜디오 ‘SZ미디어’(SZ Media)를 설립했다.
‘SZ미디어’ 상호는 일본 만화의 ‘S형 읽기 방식’과 한국 만화의 ‘Z형 읽기 방식’을 혼합해 양국 콘텐츠의 장점을 상호 보완하며 최상의 결과물을 얻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식 웹툰을 일본 현지에서 제작‧유통하는 것을 기본으로 2차 저작권 전개 등 다각적인 사업을 목표로 한다.
‘SZ미디어’ 설립에 일본 현지 기업으로 참여한 CE그룹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영상, 출판, 미디어, 음악, IP프로덕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E그룹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만화, 출판을 필두로 영상, 잡지 등 부가 사업 경험을 토대로 일본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웹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SZ미디어’ 설립에 참여한 한국 기업 두 곳의 면면 또한 이번 ‘SZ미디어’ 설립에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양질의 일본 콘텐츠를 다수 번역출판하고 있는 소미미디어는 일본 콘텐츠 업계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SZ미디어’ 설립 초기부터 한일 양국 간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웹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두 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는 제작 스튜디오로서 ‘SZ미디어’의 성공적인 안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담미디어 글로벌IP본부 노은정 이사는 “공동출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협력은 ‘SZ미디어’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의 영상화, 굿즈 등과 같은 사업화 전개에서 더욱 장점을 보일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IP 가치의 극대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미미디어 유재옥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기업 3사가 적극적 협업을 통해서 재미있는 웹툰을 제작하고 웹툰 기반의 IP 확장과 글로벌 전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동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향후 ‘SZ미디어’는 신규 웹툰 제작 외에도 한국에서 발표한 비독점 웹툰의 유통과 영상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