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소형준이 이탈했다. 이 감독은 "선수(소형준)가 어제 오른손 전완근 통증이 생겼다고 하더라. 복귀까지 2주 정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소형준을 대신해 투수 김태오와 손동현을 콜업했다.
소형준은 2일 LG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소화하며 생긴 후유증을 보였다. 소형준은 데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담담했다. 이미 주권, 김민수 등 불펜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부상 소식에 이골이 난 모습이다. 이 감독은 "그래도 소형준은 근육 손상이 아니라 늘어난 것이라 빨리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대체 선수는 배제성이다. 지난 시즌 엄상백에게 선발진 한자리를 내줬지만, 이전 3시즌(2019~2021) 동안 29승을 거둔 투수다. 이 기록은 리그 국내 투수 최다 기록이다.
개막 2연전을 돌아본 이강철 감독은 타선의 집중력은 기대 이상, 불펜 운영에 어려움은 예상대로였다고 전했다. KT는 2일 LG 2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다가 따라잡았지만, 불펜 난조로 9-10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