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타자 나성범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생긴 왼쪽 종아리 통증 탓에 개막 엔트리에도 빠졌다. 연고 지역(광주) 내 지정 병원뿐 아니라 서울 소재 병원에서도 검진을 받고 더블 체크를 할 예정이다.
2년 차 '내야 유망주' 김도영은 2일 SSG 랜더스전 주루 중 왼쪽 다섯 번째 중족골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최대 16주 동안 이탈한다. 4일 핀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선빈도 발목 통증 탓에 4일 경기에 대타로 대기한다.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감독은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선수 운영이 중요하다. 일단 김도영의 빈자리는 '슈퍼 백업' 류지혁과 '이적생 내야수' 변우혁이 번갈아 맡는다. 거포 유망주 변우혁은 2일 SSG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기대를 모은 선수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1루뿐 아니라 3루 수비로 할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변우혁이 선발 3루수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김도영이 이탈하며 백업 내야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 4년 차 내야수 홍종표가 이 자리에 나선다.
KIA는 4일 새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다른 신입 외인 투수 숀 앤더슨은 1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 하며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다. 한 시즌 KIA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인 투수다. 시즌 초반부터 불붙은 KT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