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4)의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병원 검진 결과, 8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5일 우천취소된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나성범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오늘 서울에서 검진을 진행했는데, 왼쪽 종아리 근육에 미세 손상이 생겼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대 8주의 회복 기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국 감독은 “4주는 휴식을 취하고 4주 이후에 재활에 나설 예정이다”라면서 “종아리는 예민한 부위라 재발 확률이 높아서 (걱정이다). 일단 휴식 후에 2주 뒤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후 소속팀에 합류했으나 이후 모습을 감췄다. 시범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엔트리에도 등록됐으나, 선수가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해 무산됐다. 이후 광주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나성범은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더블체크를 위해 받은 서울 병원 검진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KIA는 주축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외야수 나성범까지 부상을 당하며 고민에 빠졌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타까운 게 많다”라면서 “그래도 어제(4일) 선수들이 이기려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 (변)우혁과 (황)대인이, (최)형우 등이 부담은 되겠지만 중심타선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