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을 많이 해 봤지만 이번 스컹크 히어로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배우 주원이 역대급 액션을 예고했다. 주원은 12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이하 ‘스틸러’)의 액션연기에 대해 “의상도 그렇고 가면도 드라마 ‘각시탈’과 참 달랐다”며 기존과는 또 다른 변신을 암시했다.
‘스틸러’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다. 주원은 극 중에서 밤에는 다크 히어로 스컹크로 변신하는 ‘뺀질이’ 공무원 황대명 역할을 맡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11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고난도 액션도 보여주는데 포인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연기가 어려웠다며 “이때까지는 또 다른 시원한 액션과 거기에 이춘자(최화정) 역의 기발한 아이템이 더해저 화려한 액션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주원은 ‘스틸러’를 통해 ‘앨리스’ 이후 약 3년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오랜만의 드라마 컴백”이라는 말에 “사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지 몰랐다. 왜냐하면 저는 끊임없이 작품을 해 왔는데 요새 촬영을 끝내놓고 방송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보기에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 느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히어로 역할인데 ‘스컹크’라는 이름은 의아한 느낌을 들게 한다. 주원은 “초반에 멋진 동물도 많은데 왜 스컹크 일까 의문점이 있었다”면서 “스컹크라는 동물은 풍기는 냄새가 있기 때문에 스컹크로 이름을 지은 것같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이춘자는 스컹크를 돕는 천재해커다. 최화정은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처음에 드라마 제안했을 때 카메오 인 줄 알았는데 너무 큰 역할이라서 잘 할 수 있을지 엄청 고민했다”며 “제가 컴맹인데 컴퓨터를 잘 다뤄야 하는 역할이다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좋은 팀과 일하게 돼서 시즌2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화정은 후배 주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원은 너무 완벽하게 연기를 잘한다. 항상 보면서 감탄한다. 액션, 연기, 마스크, 피지컬 이렇게 완벽한 스컹크 히어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틸러’는 ‘마우스’, ‘이리와 안와줘’ 등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조화를 보여줬던 최준배 감독, 그리고 민정아 감독이 신경일 작가와 의기투합해 선보인다.
최준배 감독은 “문화재를 빼앗은 자들과 그걸 되찾으려 하는 사람들의 팽팽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관점 포인트가 있다면 되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히어로가 아니라 어느 하나 부족한 인간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드라마 전개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틸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 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