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은 신작 ‘항구의 니쿠코짱!’ 개봉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은 특히 한국과 연인이 깊다. 지난 2020년 ‘해수의 아이’를 통해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음 해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선정, ‘그 여름의 눈동자’이라는 주제로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까지 제작해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항구의 니쿠코짱!’은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이자, ‘애니메이션 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감독은 그동안 ‘도라에몽’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힐링 감성을 고스란히 보여주 전망이다.
11이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청량감을 뿜어내는 항구 마을을 배경으로 배 안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니쿠코짱과 키쿠코 모녀를 담고 있다. ‘가구야공주 이야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코니시 켄이치 작화감독과 ‘철콘 근크리트’, ‘이웃집 토토로’ 키무라 신지 미술감독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영화인만큼, 클래식하면서도 따뜻한 정서가 담긴 작화가 돋보인다.
메인 예고편은 항구의 작은 배에서 사는 모녀로 시작돼 두 사람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서, “보통날이 젤 좋은 거여”라며 빵을 먹는 니쿠코짱 장면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의 긍정적인 성격을 엿보게 한다. 사춘기를 맞아 무뚝뚝해진 딸 키쿠코를 다정하게 부르는 니쿠코짱의 목소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가운데 서럽게 우는 두 사람의 모습은 과연 둘 사이에 어떤 과거의 비밀이 숨겨 있던 것인지 호기심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