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부임 후 UEFA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데 다른 종목의 인물을 예시로 들어 화제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2022~23 UCL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을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화제가 된 내용은 바로 맨시티 감독 부임 후 UCL 우승 0회에 대한 내용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항상 우승을 위해 UCL에 온다”면서 “매 시즌 노력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팀들은 강하다. 그들 조차도 우승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이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잭 니클라우스는 커리어 동안 몇 경기 치렀는가? 120? 그리고 얼마나 우승했는가? 18회. 그도 우승보다 많이 졌다”고 답했다. 뒤이어 “최고의 운동선수이자 NBA 6회 우승한 마이클 조던. 그는 몇 년간 뛰었는가? 16년? 그도 우승보다 많이 졌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 경기(UCL)는 어렵다. 중요한 건 우리가 여기 있고, 여전히 최고의 모습으로 경쟁할 것이라는 것이다”며 “만약 내가 진다면, 진다는 것이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고 답했다.
과르디올라가 예시를 든 잭 니클라우스, 마이클 조던은 각각 골프·농구라는 종목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세운 인물들로 꼽힌다. 그는 그런 선수들 조차도 커리어 동안 패배를 겪었다며 맨시티의 UCL 성적을 옹호한 것처럼 보여진다.
물론 온전히 동의하기에 어려운 예시다. 종목도 다르며, 선수 개인과 감독 혹은 팀간 비교이기 때문이다. 물론 맨시티 부임 후 매번 ‘빅 이어’를 놓친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신경 쓰일 만한 지적이기도 하다. 한편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12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