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원슈타인. 사진제공=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래퍼 원슈타인이 “발가락을 어딘가에 찧이는 것 자체로 쌓인 화가 폭발하기도 한다”며 자해 행동을 고백했다.
원슈타인은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내 고민은 솔직히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괜찮아지는데 이런 방식을 유지해도 될까요’에 가깝다. 다른 사람들 앞에 웃으면서 나올 수 있는 상태가 되니까 이게 내게 필요한 장치처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원슈타인은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스스로 머리카락을 쥐어뜯거나 손이 부러질 정도로 벽을 치다가 손이 붓기도 했다”며 “제가 병원가는 걸 싫어해서 그대로 놔뒀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다. 그런 행동을 할 때는 뭔가 확 뒤집어지는 것처럼 ‘손을 부러뜨리자’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손을 (어딘가에) 짚으면 시큰거린다”며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부끄러워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거짓말도 싫어해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그래서 자연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앞선 것 같다”고 했다.
원슈타인은 화가 폭발하는 지점에 대해선 “엄청 사소한 이유였던 것 같다”며 “아무것도 아닌 이유인데 내가 화를 내도 타당하다고 생각이 들면 그동안 모인 화가 한방에 터지는 느낌이다. 성격이 비밀스러워서 최소 한 명이 있는 자리에선 그렇게 하지 않고 혼자 있을 때 하는데 그래서 더 과격해지나 싶더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