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안타 1개로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4-3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배지환은 5번의 타석에서 4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대량득점을 이끌었다. 안타는 단 한 개밖에 없었지만 정확한 번트와 빠른 발로 출루하며 홀로 3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희생 번트로 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 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스퀴즈 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이끌며 점수를 올렸다.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가 1루가 아닌 홈을 택하며 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3루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의 발이 더 빨랐다. 모든 주자가 살아나갔다.
이후 후속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이중도루로 3루까지 훔치며 콜로라도 마운드를 흔들었다. 배지환은 케브라이언 헤이즈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배지환의 득점으로 5-0까지 달아난 피츠버그는 이후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배지환은 3회 초에도 무사 1, 3루에 타석에 들어서 타점을 올렸다.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흘러가면서 병살 위기에 처했으나 빠른 발로 1루를 먼저 밟았고,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8-0이 됐다. 이후 배지환은 헤이즈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5회 초 배지환은 3루 앞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상대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도 5회 배지환의 득점을 묶어 4득점 빅이닝에 성공, 13-1까지 달아났다.
이후 배지환은 6회 내야 안타를 추가하면서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배지환은 8회 초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14-3 대승을 거뒀다. 케브라이언 헤이즈와 카를로스 산타나가 2안타 3타점 씩을 올리며 맹활약한 가운데, 2루수 마크 마타이어스도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