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9)이 3년 더 동행한다.
KB 구단은 19일 "자유계약선수(FA)였던 강이슬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조건은 총액 3억 5000만원(연봉 2억 8000만원·수당 7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강이슬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KB도 일찌감치 강이슬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3년 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 함께 정상 탈환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강이슬은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부천 하나원큐를 떠나 FA로 KB에 새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엔 28경기 평균 18점에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하면서 팀의 통합 챔피언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 시즌엔 28경기 평균 15.2점에 3점슛 성공률도 29.9%로 떨어졌다. 박지수의 부상 등과 맞물려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KB와 2년 계약을 마치고 다시 FA가 된 강이슬은 다른 구단 이적 대신 KB와 3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KB는 또 다른 내부 FA였던 센터 김소담(30)과도 연봉 7000만원의 조건으로 3년 간 동행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또 하나원큐와 FA 1차 협상이 결렬됐던 지난 시즌 스틸상 주인공 김예진(26)도 계약 기간 3년, 연봉 8000만원의 조건으로 KB 유니폼을 입었다.
여자 프로농구 FA 2차 협상 기한은 20일 오후 5시까지다. 지난 1차 협상에선 이경은(36·인천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2년 계약을 연장했고, 이사빈(28)은 은퇴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