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자력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돌아온 김민재도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3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8(25승 3무 3패)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1)와 격차를 다시 17점 차로 벌렸다.
라치오가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최대 승점이 82라 나폴리는 1승 2무로 승점 5만 더해도 조기에 자력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나폴리가 정상에 오르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돌아온 김민재도 까다로운 유벤투스 원정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서지 못해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던 김민재는 이날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유벤투스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파비오 미레티, 필립 코스티치에 후반 앙헬 디 마리아와 페데리코 키에사까지 총출동했지만 김민재가 버티고 선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김민재는 팀 내 최다인 3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했고 인터셉트(2회), 태클(1회) 등을 통해서도 유벤투스 공격을 경기 내내 막아섰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버틴 사이 나폴리도 후반 추가시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다.
라스파도리는 엘리프 엘마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나폴리는 오는 29일 살레르니타나와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같은 라운드에서 2위 라치오는 인터밀란 원정길에 오른다. 만약 라치오가 지고, 나폴리가 승리하면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