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는 2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새 솔로 앨범 ‘디데이’(D-DAY)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디데이’는 슈가가 2016년과 2020년 발매한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와 ‘D-2’에 이어 어거스트 디의 트릴로지(3부작 시리즈)를 완성하는 앨범이다.
슈가는 ‘디데이’를 발매한 소감에 대해 “제가 하고자 했던 모든 음악들이 그랬지만, 저는 항상 솔직하다. 꾸밈없이 이야기를 담았고, 지금 현재, 이 순간을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채웠으니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주제는 모든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와 생각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오는 시대다 보니 그런 것에 조금 덜 신경 쓰고 본인에게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본인이 본인을 잘 알아야 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 10곡이 담겼으며 타이틀 곡은 ‘해금’이다. ‘해금’은 국악기 ‘해금’(奚琴)과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중의적 표현을 통해 일상과 사회에서 여러 제약과 제한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자유’라는 화두를 던지는 노래다. 슈가는 “원래 Agust D 스타일로 표현하자면 과격하고 센 말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곡은 아니다”라며 “요즘 시대에는 음악이 듣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는 것이기도 하다. ‘해금’은 뮤직비디오 같은 비주얼적인 것들에 많이 투자했다. 선공개곡 ‘사람 Pt.2 (feat. 아이유)’가 듣는 곡이라면 ‘해금’은 보는 곡”이라고 이야기했다.
슈가는 솔로 앨범 발매와 함께 월드투어 ‘슈가 | 어거스트 디데이 투어’(SUGA | Agust D-DAY TOUR)를 개최한다. 오는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슈가는 “원래 콘서트가 굉장히 촉박하게 진행되는데 이번 투어는 한 달 전부터 스케줄을 비워놓고 연습을 했다. 그래서 어떤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을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할 뿐 긴장이 되지 않는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여러분들은 그냥 즐겨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슈가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시작했던 이름이 어거스트 디인데, ‘디데이’까지 7년이 걸렸다. 공감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방탄소년단과 슈가와 어거스트 디라는 사람이 있는 거다”라며 “지금까지 슈가이기도 하고, 어거스트 디이기도 하고, 프로듀스 바이(Produce by) 슈가이기도 하고, 민윤기이기도 한 그런 사람이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