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부슬비와 함께 방수포가 깔렸다. ‘라이언킹’ 이승엽 감독의 첫 친정 방문 경기 개시도 불투명해졌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방문팀 두산은 현재 3연승 중으로 11승7패(1무) 3위에 올라 있고, 홈팀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7승12패 9위에 머물러있다.
이날 경기는 ‘라이언킹’ 이승엽 감독의 첫 친정 방문으로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삼성의 영구결번(36번) 전설인 이승엽 감독이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대구 홈 구장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승엽 감독이 삼성의 홈 더그아웃이 있는 3루가 아닌 1루 더그아웃에 짐을 푸는 색다른 광경도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첫 친정 방문 경기가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경기 개시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엔 오전부터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오후 2시 30분이 지난 현재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비 예보도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이대로라면 우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양 팀은 이재희(삼성)와 김동주(두산) 두 영건 투수를 선발 투수로 예정했다. 이재희는 지난 19일 키움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김동주도 올 시즌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15이닝 3자책)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로 인해 두 선수의 맞대결도 하루 미뤄지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