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34)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김도영(20·이상 KIA 타이거즈)도 마찬가지다.
김종국 KIA 감독은 25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앞서 "(나)성범이는 2주 후 재검을 하면 (향후) 스케줄이 나올 거"라면서 "지금 70~80% 정도 좋아졌고 한다. (복귀 시점은) 다음달 말이나 6월 초 정도다. 2주 후 검진 결과가 확실하게 나오면 복귀 날짜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왼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은 나성범은 지난 16일 팀 후배 김도영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 현지에서 치료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일요일(23일)에 귀국했고 어제 정형외과 재검진을 받았다. 나성범은 감독님의 말처럼 2주 후 재검, 김도영은 4주 후 재검 얘길 들었다"며 "나성범은 가볍게 상체 위주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발목을 비롯해 근력 회복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족골 골절로 재활 치료 중인 김도영의 상태도 함께 전했다. 김 감독은 "도영이는 큰 부상이어서 조금 더 있어야 한다. 4주 후 재검진하면 스케줄이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은 상체 위주로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하면서 수중 아쿠아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리즈 1차전 2-4로 뒤진 9회 말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첫 경기 스코어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어려운 분위기로 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최형우의 홈런 하나가 반등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반겼다.
한편 4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25일 류지혁(3루수) 이창진(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고종욱(좌익수) 황대인(1루수) 주효상(포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선발 투수는 왼손 이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