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기록적 대승 소식을 전한 한신 타이거즈 구단 소셜미디어(SNS). 한신 SNS 캡처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굴욕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원정 경기를 0-15로 대패했다. 시즌 5번째 '완봉패'를 당하며 9승 13패,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한신은 11승 1무 9패.
선발 투수 야마사키 이오리가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상승세가 바로 꺾였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마무라 노부타카도 3분의 2이닝 5피안타 6실점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은 빈타에 허덕였다. 5회 1사 후 나카타 쇼, 8회 1사 후 아담 워커가 기록한 2안타가 전부였다.
반면 한신은 선발 이토 마사시가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완봉승을 따냈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쏟아냈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내며 요미우리 마운드를 폭격했다.
일본 TBS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요미우리가 15실점 이상 완봉패를 당한 건 2001년 5월 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0-17패 이후 22년 만의 역사적 참패라고 전했다. 3만7198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요미우리는 28일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 한신은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