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이 2위로 도약했다. 나상호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6승(1무 3패) 째를 거둔 서울은 승점 19을 마크,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1위 울산 현대(7승 1무 1패·승점 22)를 3 차이로 추격했다. 수원FC는 시즌 4패(3승 3무) 째를 당하며 6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 21분 한찬희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왼쪽에서 팔로세비치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김신진이 페널티아크로 흘려준 공을 한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4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더 넣었다. 나상호가 역습 상황에서 무릴로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나상호의 시즌 6호 골.
서울은 후반 17분 기성용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나성호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27분, 박동진의 로빙 패스를 소유하기 위해 쇄도했고, 상대 박철우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나상호는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 앞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시즌 7호 골로 울산 현대 루빅손(5골)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강원FC는 극장골로 승리했다. 전북 현대와 치른 경기에서 양현준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지만, 후반전 추가 시간, 양현준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돌파한 뒤 골키퍼 앞까지 순식간에 도달, 침착하게 오른발 칩샷을 시도해 득점했다. 강원은 리드를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시즌 2승(4승 4무) 째를 기록하며 승점 10을 쌓은 강원은 10위로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