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IDC 법인 청산…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서울 KT 광화문 사옥. 연합뉴스

KT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서 손을 뗐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중순 러시아 당국에 'KT 프리모리예 IDC' 법인 청산을 신고했다.

KT는 지난해 초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러시아 통신 기업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지 IDC 공동 구축에 합의했다.

같은 해 5월 러시아 연해주에 IDC 사업을 담당할 법인을 설립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이 길어지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약 1년 만에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KT는 이번 결정이 러시아 진출 법인 전체의 청산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