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KBL 시리즈 열세에 선 서울 SK가 변칙 스타팅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 4차전을 앞두고 "변칙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식스맨 선수들의 자신감을 살리기 위해 변칙 스타팅을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이날 SK는 오재현, 최성원, 최부경, 송창용, 리온 윌리엄스가 스타팅 베스트5로 나섰다. 전희철 감독은 "올 시즌 스타팅에서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동시에 뺀 건 처음인 듯하다"고 말했다.
SK는 KGC에서 챔프전 활약이 가장 뛰어난 오세근을 초반부터 리온 윌리엄스를 붙여 막겠다는 복안이다.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원투 펀치' 공격력을 앞세워 1차전에서 KGC를 제압했다. 그러나 2~3차전에서는 KGC의 힘에 밀려 연패를 당했다. 7전 4승제의 시리즈 전적에서 SK가 1승 2패로 밀리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4차전) 지면 그대로 시리즈가 끝난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무조건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그는 챔프전이 열리기 전 미디어데이에서 "KGC가 만일 우승을 하게 되더라도 절대 잠실에서는 못하게 막겠다"고 말한 바 있다. 챔프전 3~5차전은 잠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