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소속팀 나폴리 영입 리스트에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과 이강인(22·마요르카)이 포함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은 이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황인범이 마침내 유럽 빅리그에 입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투토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 황인범과 마요르카의 트레콰르티스타 이강인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일마티노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나폴리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에 대비한 영입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민재, 빅터 오시멘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새로운 영입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나폴리가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적 선수들도 주시하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우선 마요르카를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된 이강인은 앞서 AT 마드리드와 EPL 여러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팀이긴 하나, 스페인 무대에 머무를 수 있는 강팀 AT 마드리드나 세계적으로 더 주목을 받는 EPL 무대 입성 선택지가 있는 만큼 나폴리 이적이 선택지로 떠오를지는 미지수다.
대신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황인범을 향한 나폴리의 관심이다. 황인범은 K리그에서 뛰다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했지만 미국과 러시아, 그리스 등 그동안 유럽 빅리그와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이적 제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영입 리스트에 포함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황인범은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 3골 4도움 등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꾸준한 활약은 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제 전성기에 돌입하는 황인범의 나이까지 고려하면 빅리그 입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나폴리 이적설이 반가운 이유다.
한편 매체는 나폴리가 이강인과 황인범 등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 일본 국적 선수들과 캐일럽 와일리(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케이드 코웰(산호세 어스퀘이크) 등 미국 선수들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