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을 투입한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선두 SSG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SSG는 이날 커크 맥카티가 왼손 중지 염증으로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면서 대체 선발 이건욱을 투입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건욱이 3실점을 떠나 4이닝을 잘 버텨줬다. 덕분에 1점 차 경기를 후반까지 이어가 (스코어를 뒤집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SSG는 이후 백승건-고효준-노경은-임준섭-서진용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 이어던져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역전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가 힘든 상황에서 자신감 있게 투구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승리의 버팀목이었다"며 "최근 (임)준섭이가 정말 좋은 공을 던져주고 있다. 덕분에 불펜에 큰 힘이되고 있다. 3년 만의 홀드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돼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임준섭은 2020년 8월 11일 고척 키움전 이후 1002일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올 시즌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교체 출장한 김강민은 8회 쐐기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야수쪽에서는 (김)강민이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수비도 좋았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쇄기포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