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3-0 승리. 관심이 쏠린 6경기 연속 홈런엔 실패했지만 1회 말 1사 1·3루에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 시즌 32타점이자 개인 통산 1000타점을 채웠다. 현역 8번째.
아레나도는 지난달 9일 밀워키전에서 시즌 첫 홈런으로 통산 300홈런을 채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MLB 역사상 300홈런과 1000타점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총 143명. 이 중 현역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에반 롱코리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폴 골드슈미트에(세인트루이스) 이어 아레나도가 6번째다.
아쉽게 연속 홈런 기록은 멈췄다. 아레나도는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려 팀 기록에 근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크 맥과이어(1998) 맷 카펜터(2018) 골드슈미트(2019)가 달성한 6경기 연속 홈런이 프랜차이즈 최다. MLB 기록은 캔 그리피 주니어(1993) 돈 매팅리(1987) 데일 롱(1956)이 해낸 8경기 연속 홈런이다. 연속 경기 홈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은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9경기. 아레나도의 연속 경기 홈런은 '5'에서 중단됐지만 1000타점 달성으로 위안을 삼았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아레나도는 정상급 3루수다. 통산 올스타 선정 7회, 골드글러브(GG) 10회, 실버슬러가 5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6번이나 받기도 했다. 타격도 준수하다. 통산(11년) 1426경기에 출전, 타율 0.288 307홈런 1000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