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피트 알론소. 게티이미지
뉴욕 메츠가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따냈다.
메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를 8-7(연장 10회)로 승리했다. 선발 센가 코다이(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가 쾌투한 메츠는 7회 말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불펜이 흔들려 9회 초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회 초 한때 메츠의 승리 확률이 2.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메츠는 실낱 희망을 살렸다. 2-5로 뒤진 9회 말 2사 1·2루에서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탬파베이 불펜 제이슨 아담의 2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알바레스 홈런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49.2%포인트(p) 상승한 53.3%로 측정됐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폭발시킨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게티이미지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를 승리한 메츠 선수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메츠는 10회 초 실점했다. 1사 3루에서 해럴드 라미레스, 2사 2루에선 조쉬 로우에게 적시타를 허용, 5-7로 뒤졌다. 로우의 안타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19.3%까지 떨어졌다. 메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10회 말 1사 1·3루에서 피트 알론소가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승리 확률 100%에 도달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416피트(126.7m)짜리 대형 타구였다. 탬파베이 투수가 정상급 불펜 피트 페어뱅크스라는 점에서 알론소의 홈런이 더욱 의미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등판한 메츠 선발 센가는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 일본인 메이저리그(MLB)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가 6이닝 중 5이닝 동안 여러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요시미 마사타·노모 히데오·다카하시 히사노리·마쓰자카 다이스케(이상 10개)에 이어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일본 출신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센가는 6회 랜디 아로자레나를 삼진 처리, 한 경기 11개로 신기록을 세웠고 2사 후 테일러 웰스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록을 12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