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김선호 “고소공포증인데..정신차리니 와이어가” 김강우 “자세히 보면 울고있어”

배우 김선호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e-mail] /2023.05.22/

배우 김선호가 영화 ‘귀공자’에서 거친 액션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는 박훈정 감독과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영화 제작 과정을 밝혔다.

김선호는 “보통 대역을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작품 속에서는 대부분 직접 했다”며 “그런데 나는 사실 고소공포증이 좀 있다. 그래서 형님들이 이것만큼을 해 주신다고 하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제 뒤에 와이어가 매여 있더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강태주 배우에게 ‘너 괜찮아?’라고 묻는데 벌써 뛰어내렸더라”며 “다리 아래서 ‘형 괜찮아요’라고 외치는데 너무 높아서 그 목소리가 한참 뒤에 울렸다. 그게 더 무서웠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강우는 “화면을 자세히 보면 김선호 배우가 울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는 6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