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마르카는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음바페는 향후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며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음바페는 PSG와 2+1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4년 이후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팀을 떠나려고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 본인은 2025년까지 팀에 남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021~22시즌 겨울·여름 이적시장에는 음바페의 이름이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당시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2022년 6월까지였던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특히 겨울까지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었다. 당시 행선지로 꼽힌 건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였다. 5월이 되자 현지 언론들은 매시간마다 음바페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PSG 공식 스토어에선 음바페 유니폼이 사라지는 등 사건도 일어나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반전은 6월이 되기 전에 일어났다. 음바페는 5월 말 PSG와 2025년까지 3년 계약, 주급 2배 이상 인상의 조건으로 잔류했다. 당시 이적이 유력했던 만큼 음바페의 재계약 소식은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잔류를 설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적설이 불거지며 지난 시즌의 그림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언론의 주장대로 음바페의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라면, 그는 오는 겨울부터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 가능하다. FA 이적을 하게 되면, 2024~25시즌에 새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음바페는 차세대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꼽힌다. 이미 스무살의 나이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거뒀고, 프로 통산 243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리그 4년 연속 득점왕도 그의 몫이었다. 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무려 1억8000만 유로(약 2550억 원)에 달한다.
막대한 몸값과 주급 때문에 제의를 건네기 쉽지 않다. 하지만 FA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음바페가 2024년 6월까지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그는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음바페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