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는 온두라스와 2차전만 바라보고 있다.(사진=KFA)프랑스전 승리 후 김은중호.(사진=KFA)
김은중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2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를 격침한 영광은 잊었다.
김은중 감독은 25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첫 경기(프랑스전)에서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했기에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다. 온두라스전은 매 경기가 쉽지 않다. 첫 경기 이긴 것은 이미 지나간 것이다. 새롭게 두 번째 경기를 하는 거라 철저히 준비해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지난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었다. 이승원(강원FC) 이영준(김천 상무)이 프랑스 골문을 열었고, 후반 25분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 경기를 매조졌다.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가 체력적으로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우리가 승리하면서 선수들의 피로감도 많이 감소됐다. 회복 속도도 빠르다”면서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도 있지만, 언제 나설지 모른다. 항상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중 대한민국 U-20 대표팀 감독이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원을 축하해주고 있다.(사진=KFA)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김은중호의 다음 상대는 온두라스다. 온두라스는 1차전에서 감비아에 1-2로 졌다. 한국이 2차전에서 온두라스를 꺾는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2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6개 조 1~2위 팀과 성적이 좋은 3위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온두라스전을 앞둔 김은중 감독은 “온두라스도 기본적인 피지컬이 좋고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팀이다. 우리도 최대한 온두라스 공략법과 대비 방법을 찾아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는데, (프랑스전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은중호는 26일 오전 6시 프랑스전 승리를 거뒀던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격돌한다. 상대 온두라스는 패배 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져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온두라스전을 마친 3일 뒤 감비아와 대결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