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25일 “안성기 배우가 제10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 발전을 위해 힘써온 안성기 배우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에서 공개한 사진 속 안성기는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시상식에 나선 모습이다. 그는 지난 7일 배우 고(故) 강수연 1주기 추모전에 백발로 참석했지만, 이번 시상식에서는 머리카락을 어둡게 염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병세가 많이 호전된 듯 밝아진 미소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꼬방동네 사람들’(1982) 주연 배우로 참석했다. 그러나 다소 부은 얼굴과 쉰 목소리, 가발을 착용하 듯한 모습에 ‘건강 이상설’이 돌기 시작했고, 소속사 측은 안성기가 1년 넘게 혈액암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회째를 맞은 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의 업적을 가리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시상식이다.